해군하사관인 막내남동생이 휴가를 나왔습니다
마침 서울에 볼일도 있고 하여 남동생 얼굴을 보았답니다
지난번에 이동갈비를 맛있게 먹은것에 대한 보답으로
회를 사겠다 하면서 저희가족을 이끌어 간 곳은 바로..
광해 수산 입니다
포천집에서 서울까지 나가는 시간이 있는 관계로
저희가 광해수산에 찾아갔을 시각이 밤 12시가 다되가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래서그런가.. 좀 한가하더군요 ^^;;;
벽에는 전복회와 통오징어찜등 광고문구가 있었지만..
가족들의 회의에서 돈계산을 하는 이에게 우선권을 주는
가풍이 있는관계로 모듬회(大 35.000원)를 주문하였습니다
주문을 하자마자 나오는 아채
사실 스끼다시는 좀 저렴하답니다
다른 회센타나 횟집에 비해선.. 좀 저렴하죠
먼저 나온 계란탕
나오자마자 수저싸움을 일으켰다죠
옥수수가 나오자마자 역시..
또 수저싸움이 났습니다
옥수수는 그뒤로도 3번의 리필이 있었다는..
미역국이 나오자 갑자기 그제서야 제가 생각났는지
얼른 사진 찍으라 권해주시더군요 ^^;;;
꽁치구이가 나왔네요
꽁치사진을 클로즈업 하려는 찰나..
어무이께서 반토막을 내셔서 들이대주시는군요 ^^;;
사진만 보면 묵으라~ 하고 주시는것 같겠죠?
하지만.. 저 꽁치 반토막은 어무이께로...
드디어 회가 나왔습니다
접시 모서리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멍게가
담겨있군요 ^^
저는 회는 초장이 찍어먹는것이 제일이라 생각해
초장만 담았습니다
좋아하는 멍게 한젓가락
늦은시각까지 가게를 해서 가족끼리 늦은 모임하기엔
좋은 장소라 자주 찾기도 하지만...
횟감을 매일 그날분량만 받아서 남으면 매운탕으로 전락시키는
이집의 운영전략이 참 맘에 들더군요
다른분들은 이슬양과 함께하시는데..
전 콜라군과 함께했습니다 ㅜ.ㅜ
포천집에서 서울까지 차로 움직이면 1시간이면 주파하는데..
버스로 움직이다보니 2시간이 걸리더군요 ㅜ.ㅜ
늦은시각이였지만 배가 고프길래 밥한그릇을 시켰습니다
스끼다시로 나온 미역국에 말아 먹으려 하자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야채를 가져다 주시겠다 하시더군요
뭔 야채인고 하고 기다렸더니..
회덮밥용 야채를 가져다 주시더군요
오옷..
야채가 오자마자 가족들이 젓가락을 들이대시더군요
가족들의 방해를 뿌리치고 밥한그릇과 회를 올렸답니다
이렇게만 보면 좀 허전하죠?
이건 어떤가요 ^^
밥을 비볐습니다 아주 열심히..
그러자 막내동생이 절 따라 하더군요
특이하게 요녀석은 고추냉이(와사비)를 넣더군요
무슨맛일까요?
제가 회덮밥을 만들어 열심히 먹고 있자
매운탕을 시키시네요 ㅜ.ㅜ
매운탕이 나오자
어무이께서는 저보곤 얼씬도 말아라!! 하시더니..
제동생만 거둬 먹이시더군요 ㅜ.ㅜ
이럴수가...
얼른 회덮밥을 비우고
매운탕에 덤볐습니다 ^^
제가 누굽니까~ㅋㅋㅋ
순식간에 비워지는 매운탕..
얼추 술자리가 정리되어가자 가게문 닫을 시각이라고
(새벽2시)하시더군요
미안하다 하면서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섰습니다
스끼다시를 몇번이고 추가해 먹어도 싫은내색없이
가져다 주신 사장님과 서빙아주머니께 너무 감사해서
씨티N스티커를 부착했습니다
포천으로 이사오기 전에 광해수산이 오픈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저녁시간이나 늦은 시각까지도 늘 바쁘게 회를 팔고
많은 사람으로 문전성시를 하던 집이라
뭔가 이유가 있겠지 생각했는데..
역시 그 이유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친절한 것이였습니다
맛있고 신선한 회를 맛보러 광해수산으로 오세요~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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