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몸이 안좋아 병원에 입원했었답니다
딸아이가 제가 없다고 보채고 운다하여
저대신 봐주시던 친정어머니와 친정아버님께서
딸아이를 데리고 한밤중에 절 찾아 오셨답니다
오셔서 제게 맛있는거 사주신다 하셔서..
그러면 안되는데..
늦은시각 환자복을 갈아입고..
병실을 탈출했답니다 ^^;;;
밤12시가 넘어 절 데리고 가신 곳은..
돈보이 라는 삼겹살 집이였습니다
한밤중이고 간판이 다른집에 비해 기~인 관계로
두장에 나눠 찍었답니다 (많은 양해를...)
이 사진은 가게정면~
메뉴판 입니다
연기가 나지않는 돼지갈비가 있다 했는데..
꼽사리로 얻어먹는 처지로 메뉴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친정어머니의 쿠사리로 삼겹살로 정했습니다
양푼비빔밥이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저희가 간 시각이 너무 늦은관계로
안된다 하네요 ㅜ.ㅜ
저희가 앉은 자리쪽 벽에 붙어있는
글인데.. 마음을 다스리는 글 이라 써있더군요
눈에 띄어 한컷 ^^
가게 전경입니다
개업한지 얼마 안된 집이라 해서인지
대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고기관리를 사장님이 하신다 하네요
저희가 주문한 삼겹살을 잘라주시는 사장님 모습
얼굴좀 보이게 찍자니 부끄럽다면서 저렇게 피하시네요
^^;;;
음식을 기다리면서 제 디카를 뺏으려
호시탐탐 노리는 저희 딸내미 모습 한컷
또 서비스로 나갑니다 ^^;;;
(이세상 모든 이들이 저희딸의 미모를 보는
그날까지.. 쭈욱 저희딸의 사진이 나갑니다 ^^;;)
후다닥=3333333
다른집 파절이와 달리
이집 파절이에는 계란 노른자를 얹어 주네요
특이함에.. 한컷..
옆에 같이 찍힌 것은 항아리 뚜껑에 담긴 백김치 입니다
정말.. 맛이 깔끔해 강추입니다 ^^
화로에 불판을 얹어 고기를 구어먹는데..
저희가 고기를 얹으려 하자 사장님이 호일에 싼
뭔가를 화롯불에 넣어주시네요
그게.. 뭘까요? ^^;;
삼겹살 기름을 빨아들이라는 엄명을 받은
식빵조각을 불판 아랫쪽에 배치하고
삼겹살중대와 버섯소대를 정렬시켰습니다
ㅋㅎㅎ
이쯤에서 전체샷 한번 찍어야 겠죠 ^^
빨리 익어라~~~
^ㅠ^
저는 개인적으로 삼겹살에
파절이와 김치만 먹는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쌈 싸먹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쌈에도 올려봤습니다 ^^
조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전 양푼비빔밥을 주문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은관계로 그냥 공기밥을 시켰습니다
공기밥과 함께 나온 된장찌게~
된장찌게는 섭한마음을... 후울쩍 잊어버리게 하는
깊은 맛을 가졌습니다
(원래 잘 뭐든지 잘 잊어버리지만..그래도..)
쨘~~~~~~~~~~~~~~
화롯불에 넣어뒀던 호일의 정체는
바로 고구마였습니다
하지만.. 저희가족은 밥4공기와 삼겹살5인분에
음료수에 소주까지 마셔버려서..
고구마는 제가 병실에 잘 가져와
다음날 아침에 먹었답니다 ^^;;
문닫으려 하시는 걸 막고 들어선 저희가족에게
되려 사장님께서 늦은시각이라 서비스가 부실했다면서
미안하다하시며 음료수 한병을 서비스해주시는 덕분에..
가뜩이나 부른배 더 불러 갔습니다
직접 서비스해주시고 늦은시각에도
귀찮지 않아 하셔서 감사합니다
잘먹고 왔습니다 ^^;;
다음날 아침..
저는 밤에 병실을 나가 어딜 갔었냐고
대박으로 혼났습니다 ㅜ.ㅜ
삼겹살집이 다른집과 다른점이
뭐 있겠냐 하시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언제든지 늘 같은 얼굴로
(저야 처음 찾아간 집이지만
저희친정식구들은 단골집이더군요)
손님을 대하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피곤한 몸이였고 문닫는 시각이지만
손님이 원하면 언제든 가능하다는
그봉사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잠시후 나온 삼겹살입니다
나무도마에 가지런히 담겨온 삼겹살(1인분 7,000원)
3인분 입니다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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