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극동방송국 옆 주택가 골목안 다소 후미진 곳에 위치한 '하카다분코'. 4인용 테이블 4개와 오픈 키친을 향해 놓인 바테이블 8석이 좌석의 전부인 일본 라면집이다. 이집의 식사메뉴는 인라멘, 청라멘, 차슈 덮밥 달랑 세 개다. 이곳의 표현을 빌리자면, ‘진한 국물의 남성적인 라면이 인라멘’이고 ‘부드러운 맛의 여성적인 라면이 청라멘’이라고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면과 육수를 직접 뽑는데, 주방이 밖으로 나와 있어 육수 끓이고 면 삶아내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각 테이블에는 작은 항아리에 각각 마늘과 락교, 생강초절임이 담겨 있고 라면이 나오면 김치를 내준다. 일본라면 특유의 느끼함이 없진 않지만, 기호에 따라 국물에 마늘즙을 넣고 생강초절임이나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고소하고 진한 육수맛을 느낄 수 있다. 라면이 싫다면 단 하나의 밥 요리인 차슈덮밥을 먹으면 된다. 차슈란 돼지고기를 양념장에 재워 구운 것을 뜻하는데, 얇게 조리된 차슈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정도로 부드럽다.
한국에선 보기 어려운 정통 하카다식 돈코츠라멘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일본 라멘집에 온듯한 착각이 든다.
사진에서 보듯 15분~30분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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